기업의 흥망성쇠는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달렸다. 미래에 벌어질 일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때로는 경영자의 직관이 조직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IBM,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의 경영자들 모두 개인 컴퓨터, 즉 PC 시대를 예견을 했다. 그 중 빌 게이츠의 결정이 PC 시장에서 최고의 강자로 굴림하게 된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있게 한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또한 선지자적 경영자인 것은 틀림없지만, 맥킨토시의 성공 시대는 길지 않았고 한동안 애플을 떠나 있게 되었다. 잡스가 다시 합류한 후 공유적인 프레임워크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제품으로 새로운 애플을 만들게 되었다. 그의 독단적이기 한 직관적인 의사결정은 성공이었다. 메인프레임의 IBM은 하드웨어 시장을 낙관하여 개인 서비스의 많은 부분에서 뒤쳐졌지만, 일찌감치 AI(인공지능)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왓슨'을 이용하여 의료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미국의 전 국무장관인 콜린 파웰은 P = 40-70 이라는 원칙을 고수 했다. 가능성이 40~70% 사이에 있다면 직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70%를 넘어가는 정보를 수집하는 동안, 이미 결정은 늦고 너무 늦어버린 후가 된다. 시간 지체로 인한 실패 확률이 오히려 높아진다는 것이다.
"제때 내려진 잘못된 결정이 늦게 내려진 옳은 결정보다 낫다" - 피터 드러커의 말이다. 시기를 놓친 결정이 오히려 위기를 불러오게 된다. 경영 상황이 점점 빠르게 변하고 있다. 늦은 결정은 바뀐 환경 앞에서 무용지물이 될 것이며, 그 결정에 따라 집행된 모든 비용도 모두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시스코의 회장인 존 체임버스는 "큰 기업이 항상 작은 기업을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빠른 기업은 항상 느린 기업을 이긴다"고 하였다. 경쟁사의 속도가 우리보다 빠르다면 언제나 후발 주자일 수밖에 없으며, 열매를 다 따먹은 과수원에 가봐야 얻을 수 있는 건 낙과(落果) 뿐이다.
소니의 워크맨은 경영자인 모리타 아키오의 결단이 없었다면, 다른 회사에서 먼저 생산했을 것이다. 내부 직원의 반대와 시장 조사의 나쁜 결과에도 무릎쓰고 그는 워크맨의 개발에 착수 했으며, 그 결과 소니는 엄청난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되었다. 모리타 회장의 워크맨 개발은 포춘지에 의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의사결정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위의 사례에서 오해할 만한 부분은 있다. 항상 잘못된 결정을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경영자의 직관이 중요하며, 경영자는 언제나 학습하여 능력을 보유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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