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
아마존과 M&A 된 재포스(Zappos)의 CEO인 토니 셰이 자서전이다.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내용이 대부분인 자서전과는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토니 셰이의 어린 시절부터 재포스로 성공하기까지의 얘기가 담겨 있다.
어린 시절부터 세일즈에 관심이 있고 남달랐음을 강조하고 있고, 사업 감각이 타고 났음을 얘기해 준다.(절대 비꼬는 것이 아니다.) 괴짜였으며 심심한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이며, 궁금한 것은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저자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다.
링크익스체인지를 마이크로소프트에 팔면서 큰 이익을 봤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재포스로 재도전하게 된다. 많은 어려움과 경제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감각과 좋은 동료, 그리고 어느 정도의 운을 바탕으로 10억 불 매출에 달성하며 재포스를 일하고 싶은 기업 상위권에 올려놓게 된다.
재포스는 마케팅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필립 코틀러의 마켓 3.0에 부합되는 사회마케팅의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고객과 기업을 넘어서 사원과 주주, 투자자를 위해 기업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내용들을 담았다. 재포스의 핵심가치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재포스의 핵심가치
- 서비스를 통해 '와우' 경험을 선사한다.
-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추진한다.
- 재미와 약간의 희한함을 창조한다.
- 모험정신과 독창적이며 열린 마음을 유지한다.
- 성장과 배움을 추구한다.
-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며 솔직하고 열린 관계를 구축한다.
- 긍적적인 팀 정신과 좀 더 많은 성과를 낸다.
- 좀 더 적은 자원으로 좀 더 많은 성과를 낸다.
- 열정적이고 결연한 태도로 임한다.
- 겸손한 자세를 가진다.
액자에 걸린 공약을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니며, 경영진부터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핵심가치에 부합되지 않을 경우 선택지에서 제거하여 직원들에게 핵심가치를 체득하게 하였다.
독후감
책은 재밌다. 딱딱하지 않으며 억지 교훈적이지 않고 보는 사람이 창피할 수준의 자화자찬도 많지 않다. 위트 있고 설명적이며 저자의 삶의 자세에 공감이 된다.
"작은 것에서 독점하라"는 피터 틸의 ZERO to ONE 에 부합되며,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의 닐 도쉬, 린지 맥그리거의 얘기와도 일맥상통한다. 기업이 고객에게 행복을 전달(딜리버링 해피니스)하는 방법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준다. 궁극적인 목표인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언제나 화두인 조직문화와 마케팅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왜 재포스가 일하고 싶은 기업 15위에 마크되었는지 그들의 조직문화가 얼마나 좋길래 아마존이 받아들였는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2020/01/03 - [책(Book)] - ZERO to ONE, 피터 틸
2019/10/21 - [책(Book)] -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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