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은 너무나 유명하다. 핵심 인재가 없이는 기업의 미래도 없다는 얘기는 이제 경영에서 명제처럼 적용되고 있다. 야후의 CEO인 마리사 메이어는 취임 후 많은 회사를 인수했다. 그녀는 목적은 그 회사의 핵심 인재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회사 인수를 목적으로 한 적이 없다. 우리가 인수한 것은 우수한 인재들이다."라고 얘기했다.
핵심인재의 생산성은 저성과자와 비교했을때 12배 이상이라고 분석된다. 업무의 복잡도가 올라갈수록 성과 차이는 무한으로 수렴한다는 보고도 있다. 대부분의 통계 분포는 정규분포를 따른다. 중간 정도의 성과를 나타내는 사람이 60% 정도라면 고성과자와 저성과자가 각각 20%의 분포가 나타나는 정규분포의 형태를 가진다고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직 구성원들의 성과에 대한 분석은 정규분포를 따르지 않는다. 분석해보면 멱함수 분포를 따르는데, 핵심인재 몇몇이 아주 높은 성과를 나타내는 형태를 띤다.
IT기술의 발달로 인재와 일반 조직원과의 성과 차이가 더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고 있다. 따라서, 경영자는 핵심 인재나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여 육성, 잔류시키는 데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GE의 전 CEO 잭 웰치는 "나는 내 시간의 75%를 사람을 뽑고, 배치하고, 평가하고 보상하는데에 쓴다."라고 했다.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없을 것이다. 기업의 HR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매일 집으로 간다."라고 MGM Studio의 루이 메이어가 얘기했다. 기업에 있어 제일 중요한 자산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많은 기업들의 인수합병의 여러 가지 목적 중 하나가 인재영입을 위한 것이다. 이런 현상을 에퀴 하이어링(Acqui-Hiring)이라 한다. 인수한 기업의 서비스는 폐기하더라도 인재를 영입할 목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실리콘 밸리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의 인재들을 영입하는 트렌드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예전의 인수합병의 방식이 서비스를 취하고 사람을 내보내는 형태인 것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점이다.
기업이라는 버스에 태울 적합한 사람을 찾는 것을 게을리하지 마라. 버스에 태운 사람들을 적절한 자리에 앉히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기업이 나아갈 최선의 방향을 찾는 것은 그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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